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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기안84 인도 여행 - 간접체험 인도 영화 추천

by §※7★ 2023. 6. 17.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를 통해 기안84 인도여행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화려한 색채, 이국적인 풍경, 빈부격차, 신분제도 등 인도는 참 매력적인 나라로 다가옵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분, 인도에 호기심에 생긴 분들께 인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인도영화를 소개합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기안84 인도 여행

남미를 여행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1편이 올해 초 인기리에 방영을 마쳤습니다. 기안84의 자유분방한 캐릭터와 남미라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여행지의 신선함으로 난무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사이에서 꽤나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계획된 2편의 여행지에 관심이 쏠렸는데, 유튜브를 통해 인도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큰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안84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발표회에서 1편보다 재미있다며 함께 하지 못한 이시언에게 사과한다며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첫 회가 방영되면서 자신감이 사실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여행 첫 장소로 소개된 바라나시 갠지스강은 영상만으로도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곳이라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기안84 역시 스튜디오 촬영분에서 인도의 다양한 도시를 여행했지만 바라나시가 가장 인도스러운 모습이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방영될 태계일주2의 영상이 기대됩니다.

 

태계일주2 포스터
태계일주2 인도편

 

바라나시 (Hotel Salvation) 

태계일주2 첫 화의 바라나시가 인상 깊었다면 영화 바라나시(Hotel Salvation)를 추천합니다. 실제 바라나시는 갠지스강에서 죽음을 맞으러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태계일주2 첫 화에서 이미 기안84가 보트를 타고 갠지스강을 구경하기도 하고 실제 갠지스강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수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 편에서 갠지스강변 화장터에서 시체를 화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안84를 지켜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바라나시는 죽음을 감지한 아버지가 바라나시로 떠나겠다고 선언하게 되면서 회사일에 바쁜 아들이 어쩔 수 없이 아버지의 바라나시 여행을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죽음이라는 소재를 무겁지 않게 다루면서 인도와 인도인의 모습을 흥미롭게 엿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바라나시 장면
영화 바라나시

 

런치박스 (The Lunchbox) - 도시락 배달 문화

태계일주2에서 기안84가 인도 사람들처럼 손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현지인들의 방식을 체험해 보려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보이는 동시에 미숙한 모습이 재미를 자아냅니다. 인도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는 것 말고도 다양한 흥미로운 음식 관련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인도의 도시락 배달 문화입니다. 

 

 

'다바왈라'는 도시락 배달부를 뜻하는 현지어입니다. 인도 뭄바이지역에서는 점심에 도시락을 먹는 것이 보편적인데, 흥미로운 점은 출근할 때 도시락을 직접 가져가는 대신 배달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다바왈라'라고 부르는 도시락 배달부가 고객의 점심을 집에서 픽업해 직장까지 배달해 줍니다. 이 배달시스템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도 매일 수십만명분의 도시락이 뭄바이 직장인들에게 배달되고 있습니다.

 

영화 런치박스(The Lunchbox)는 이 인도의 도시락 배달문화를 소재로 삼았습니다. 잘못 배달된 도시락을 받게 되면서 주인공 남녀 사이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 '다바왈라'는 수십만명의 도시락을 매일 배달하면서 배달실수는 지극히 극소수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배달문화 외에 인도 직장인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던 점과 스토리 자체의 섬세함이 마음에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런치박스 장면
영화 런치박스

 

행복까지 30일 (The Crow's Egg)

영화 행복까지 30일(The Crow's Egg)를 통해 인도 빈민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빈민가에 사는 어린 형제가 동네에 입점한 피자가게를 보고 피자를 사 먹기 위해 돈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인도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영화는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가난하지만 마음 따뜻한 형제와 가족의 모습, 인도 빈민촌의 실상, 피자 프랜차이즈와 같이 대비되는 빈부격차 등 몰랐던 인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아역 배우들의 연기 또한 재미를 더해줍니다. 

 

영화 행복까지 30일 장면
영화 행복까지 30일

 

KBS 다큐 인사이트 인도천재

영화는 아니지만 최근 방영된 KBS 다큐 인사이트의 '인도천재'는 현재 인도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다큐멘터리입니다. KBS 다큐 인사이트 인도천재는 현재 전세계 다국적기업의 CEO나 임원진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인들의 위상,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열, 이를 토대로 예측하는 인도의 미래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가장 가난한 계층 중 하나는 빨래하는 계급으로, 아직도 빨래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과 마을이 있습니다. 인도천재 다큐멘터리의 에피소드 중에 교육바람이 분 한 빨래터 마을이 나오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공부를 통해 빨래터에서 일하는 것 이외에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마을 아이들의 학구열과 마을의 변화가 떠오르는 인도의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안84가 유튜브 라이브영상에서 인도의 빨래터에 다녀왔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 앞으로 방영될 태계일주2에서도 인도의 빨래터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를 통해 예능적으로 즐길 수 있다면, 다큐멘터리 인도천재를 통해서는 좀 더 현실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KBS 다큐 인사이트 인도천재 1편
KBS 다큐 인사이트 인도천재 1편
KBS 다큐 인사이트 인도천재 2편
KBS 다큐 인사이트 인도천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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