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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정보

탱고 밀롱가 (Milonga) - 밀롱가 뜻과 관련 용어, 문화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by §※7★ 2024. 10. 2.

탱고에서 쓰이는 용어인 밀롱가의 뜻과 관련 용어, 매너를 포함한 밀롱가 문화를 소개합니다. 탱고를 직접 배우고 싶은 분들 뿐만 아니라 탱고 문화 또는 남미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관련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탱고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밀롱가(Milonga)에 대한 정보를 참고해 보세요.

 

  • 밀롱가 (Milonga) 뜻
  • 밀롱가 춤신청 문화 까베세오 (Cabeceo)
  • 밀롱가 용어 (딴따, 꼬르띠나, 론다)
  • 밀롱가 즐기기 (국내 밀롱가 및 해외 밀롱가 체험해 보기)

 

댄스이미지
댄스

밀롱가(Milonga) 뜻

밀롱가(Milonga)는 탱고에서 쓰이는 용어로, 밀롱가 뮤직이라는 탱고 음악의 한 종류를 뜻하기도 하고 밀롱가 댄스라는 춤을 지칭할 수도 있습니다. 동시에 탱고를 즐기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혹은 행사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장소 혹은 행사를 의미하는 말로써의 밀롱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밀롱가는 탱고를 추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댄스홀이나 행사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탱고를 추기 위한 클럽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클럽은 오로지 춤과 술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이고 장르 구분 없이 춤을 춘다면, 밀롱가는 주로 탱고를 가르치는 교습소에서 특정일에 이벤트의 형태로 이뤄집니다. 물론, 밀롱가에서는 모두 탱고를 춥니다. 

밀롱가 문화 밀롱가 룰 - 까베세오 Cabeceo

밀롱가에서 춤신청하는 방식 까베세오(cabeceo)라고 부릅니다. 까베세오(Cabeceo)를 직역하면 Nod of the Head, 즉 머리를 끄덕거리는 행위를 뜻하게 됩니다. 밀롱가에서 원하는 상대를 바라보고 눈맞춤을 통해 함께 춤을 출 것을 동의하는 무언의 제스처입니다.

 

머리를 뜻하는 까베사 (cabeza)에서 파생된 단어인 만큼 곁눈질처럼 소극적인 눈맞춤이 아니라 원하는 이성이 있는 위치로 확실하게 머리를 돌려 바라보면서 눈을 맞추는 적극적인 태도를 요합니다. 바라본 상대와 눈맞춤이 이루어졌다면 끄덕임으로 함께 춤을 추겠다는 승인을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하지 않는다면 끄덕임 대신 시선을 돌리는 행위로 거절의사를 밝힐 수 있습니다. 

 

까베세오(cabeceo)라는 무언의 방식은 '함께 춤을 추시겠습니까?'라고 말로써 요청하고 거절당했을 때 서로가 갖게 되는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을 미연에 방지해 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여성이 원하는 남성을 바라보면서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하지만 낯선 이성과의 눈맞춤을 통한 적극적인 의사표현은 특히나 국내 문화에서 낯설고도 어색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소위 '손까베'라고 부르는, 손을 내밀면서 함께 추겠냐는 방식으로 신청을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밀롱가 문화 내에서는 배려 없는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밀롱가 용어 (Tanta, Cortina, Ronda)

까베세오 (cabeceo)를 통해 상대를 찾았다면 이제 즐겁게 춤을 추면 됩니다. 밀롱가에서는 3-4곡의 음악을 한 묶음으로 묶어서 틀어주는데 이를 딴따 (Tanda)라고 부릅니다. 밀롱가에서는 보통 한 파트너와 1 딴따(Tanda)를 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같은 상대와 연이어 최대 2딴따(Tanda)까지는 허용되지만, 그 이상이라면 춤 이외의 이성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무엇보다 밀롱가 문화에서는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딴따(Tanda)로 구성된 3-4곡의 곡은 모두 같은 장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탱고 음악의 종류로 탱고, 발스(왈츠), 밀롱가가 있는데 한 딴따(Tanda)에는 동일한 음악 종류가 묶여져 있습니다. 딴따와 딴따 사이 쉬어가는 타이밍을 구분 짓기 위해 꼬르띠나(Cortina)라는 다른 종류의 음악을 틀어줍니다. 1분 미만의 짧은 음악인 꼬르띠나로 딴따가 끝났음을 알게 됩니다. 이 사이 남자는 함께 춤을 추었던 여자 파트너를 자리로 에스코트해 줍니다.

 

밀롱가 론다
밀롱가 론다

 

밀롱가 내에서 춤을 출 때는 원형의 라인을 돌면서 춤을 추는데 이 원형의 라인을 론다(Ronda)라고 부릅니다. 물론 홀에 원형의 라인이 그려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밀롱가 공간을 효율적으로 함께 이용하면서 춤을 추기 위해 가장 큰 원, 작은 원, 좀 더 작은 원을 그리며 춤을 추게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만큼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론다(Ronda)와 관련한 룰이 적용됩니다. 론다는 반시계 방향으로 돌고, 앞사람과의 간격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쫓아가면서 춤을 추어야 합니다. 또한, 춤추는 도중에 다른 론다로 이동해서는 안됩니다. 가장 큰 론다를 돌며 추고 있었다면 중간에 작은 론다로 옮겨가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밀롱가 즐기기 (국내 밀롱가 및 해외에서 밀롱가 체험해 보기)

대부분 밀롱가는 탱고를 가르치는 곳에서 정기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보통 주말이나 월말등 지정한 날짜에 정기적으로 열어서 배우는 단계와 상관없이 회원들끼리 모여 즐길 수 있게 합니다. 레슨비와 별도의 입장료를 받고 간단한 음료나 먹을거리를 함께 준비해 두는 경우가 잦습니다. 같은 교습소 내 회원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활용해 볼 수 있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까베세오를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반대로 아는 사람들과 룰에 얽매이지 않고 춤신청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회원에 국한하지 않고 탱고를 즐기려는 누구나 입장가능한 밀롱가도 있습니다. 사실 이게 진정한 밀롱가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탱고를 배우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목표가 이 밀롱가 진입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홍대에 밀집되어 있어 주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탱고
탱고

 

탱고 학원이나 동호회 내의 밀롱가와 다르게 이런 밀롱가들은 진입장벽이 있는 게 현실입니다. 나오는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출 수 있는 수준의 탱고실력을 갖추어야 하죠. 이미 형성된 인맥 집단이 장악하고 있는 밀롱가도 많아서 입문자가 체험하기에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까베세오에서 거절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열린 분위기의 밀롱가부터 시작해 본다면 처음 만난 사람과 짧은 시간 동안 춤으로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부산처럼 다른 도시에서 밀롱가를 경험하거나 해외에서 밀롱가를 체험한다면 더없이 특별하고 기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가게 될 여행지에 밀롱가나 Milonga를 검색해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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